대통령실, 재난 상황 '정쟁 도구화' 민주당에 유감…"자택 고립 주장 거짓말"
입력: 2022.08.09 16:51 / 수정: 2022.08.09 16:51

강인선 "尹대통령, 호우 피해 상황 실시간 보고받으며, 총리,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성명을 통해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시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성명을 통해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전날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한 것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8분이 사망하고 6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을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비상 위기 대응 자세"라며 "어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할 윤 대통령은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주택 주변이 침수되어 출입이 어려워 자택에서 통화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며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전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라며 "대통령은 24시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한 관계자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실의 변명은 참으로 구차해 보인다. 그런 논리라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 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반박 성명에서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호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총리, 내각, 지자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9일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고, 호우 피해 현장에 나가 피해 이재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 국민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보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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