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기자회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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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청하지 않겠다"면서 "당의 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책임 있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서 국가재난상황에 준하는 호우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며 "이 순간 무엇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고 썼다. 김 최고위원은 오후 1시 50분 국회에서 당 전국위원회 결과에 대한 입장과 향후 개인적 정치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당 지도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에는 대구 출신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지도부 해체에 따라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만약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대표한테 치명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