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출범' 전국위 개의…서병수·권성동 "당 안정 위해 결단 내려달라"
입력: 2022.08.09 10:38 / 수정: 2022.08.09 10:38

전국위, 당헌 개정안·비대위원장 인선안 상정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9일 오전 9시에 개의됐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상정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국위 회의에서 "오늘 전국위에 상정될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당과 윤석열 정부가 처해 있는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마련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출범하게 될 비대위는 조속하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장은 "제 개인적 의견과 별개로 전국위원 여러분들의 고견이 있을 것"이라며 "당의 역사 속 중대 사안마다 중심을 지켜온 전국위가 당 화합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견인하도록 대안을 제시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 상임전국위는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또 최고위가 제안한 당헌 개정안의 전국위 상정을 의결했다"며 "상임전국위에 참석한 마음은 하루빨리 당이 정상화돼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간절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 역시 다르지 않다"며 "당이 안정을 찾도록 전국위원 여러분들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가결 처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많이 어렵다. 당 내부 문제로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당이 안정돼야 국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오늘 우리의 결단으로 당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지난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유권해석을 의결하고 비대위로의 전환을 추인했다. 이날 열린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과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이 의결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사고' 상태인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불복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위는 이날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상정된 안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자동응답(ARS)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낮 12시쯤 서 의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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