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Top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6일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6일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펼쳐진 강원, 대구·경북(TK)에서 74.81%의 득표를 기록하며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투표 결과가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아직 초반부"라며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합동연설회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지킬 약속만 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정당,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다"며 "정권 창출, 이 하나의 목표 아래 단결하고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통합의 정치 확실하게 해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박용진·이재명·강훈식 후보. /남윤호 기자 |
이 후보의 뒤를 이은 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너무 표 차이가 크게 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전체 당원 수나 이후에 있는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등이 있기 때문에 첫 개표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우리 당원의 마음을 받아서 다음 경선 지역에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 투표, 이후 여론조사 등이 추격하는 저로서는 추후 발판이 될 거라 보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호남 지역 투표가 남았다. 부산·울산·경남(PK), 충청에서도 적극적인 추격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로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다음 주 충청 지역 경선으로 새 변화와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고 호남, 서울까지 이어 나가 새 파격과 이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가 각각 29.86%, 22.5%, 10.75%, 10.65%, 9.09%를 득표했다. /남윤호 기자 |
아울러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 고민정 후보 22.5%, 박찬대 후보 10.75%, 장경태 후보 10.65%, 서영교 후보 9.09%를 득표했다. 이외 윤영찬 후보 7.83%, 고영인 후보 4.67%, 송갑석 후보 4.64%를 기록했다.
강원과 TK 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3일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고,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4~5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도 이어졌다. 온라인 투표율은 강원이 22.64%, 대구 43.48%, 경북 42.35%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제주·인천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순회 경선을 총 15번을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와 국민(2차)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