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의 부당한 해고와 갑질, 진보당이 반드시 막아내겠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이 지난 2일부터 단식 중인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을 4일 오후 방문했다. /진보당 제공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이 지난 2일부터 단식 중인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을 4일 오후 방문했다. 윤 상임대표는 "CJ대한통운 원청은 노사합의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기존 계약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합의를 위반하고 있는 악질 대리점주를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파업'이 노사합의로 마무리된 지 5개월여가 지났지만, 일부 대리점이 택배노동자들의 현장 복귀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해지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울산 신범서·학성 대리점 등 7명의 택배노동자들은 일터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유 본부장은 지난 2일부터 택배노동자 부당해고 철회와 대리점 소장 즉각 퇴출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윤 상임대표는 유 본부장과 해고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로사를 막겠다고, 살려달라고 목숨을 걸고 투쟁한 결과가 해고라면, 그 누가 자신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위해 나설 수 있겠느냐"며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사회는 바뀌어야 하며, 대리점주의 부당한 해고와 갑질, 진보당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또 윤 상임대표는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진보당과 택배노동자들은 하나"라며 "진보당은 택배현장에서 과로사가 사라지고,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