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격 우상호 "국민대, 김건희 여사 면죄부…표절공화국"
입력: 2022.08.03 10:25 / 수정: 2022.08.03 10:25

"김건희 여사 후원 업체 관저 공사 참여 심각한 문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과 관련해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한 데 대해 "국민대가 김 여사의 표절 의혹에 면죄부를 줬다"며 "교육부 박순애 장관도 자기 표절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건) '표절 공화국' 아닌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국으로 전락하나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주변에서 여러 의혹들이 꼬리를 문다. 한 보도에 따르면 과거 김 여사를 후원한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했다고 한다"며 "다른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김 여사 개입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뿐만 아니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앞세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며 "정권 후반기에나 일어날 일들이 고작 임기 80일 만에 도처에서 나타난 건데,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실의 공적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지고, 특히 대통령 주변 인물이 대형 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 임명또한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국민들은 이미 대통령에게 충분한 경고를 보냈다. 주변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민심은 외면할 거고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직면할 거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전면 쇄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은 "또 김 여사 관련 이야기다. 국민대가 김 여사의 표절 의혹에 '면죄부'를 줬다"며 "해당 논문의 경우, 전문가들에 따르면 거의 '표절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결론이 내려졌는데도 (국민대는) 국민과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는)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한 학문적 양심을 짓밟은 비겁한 처사"라며 "상식과 원칙을 져버린 결정에 대해 대학은 국민과 학생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 객관적 표절검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교육부 박순애 장관도 자기표절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표절 공화국' 아닌가. 한심한 일이다"라며 박 장관의 논문 문제도 기관에 다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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