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용진·강훈식, '3파전' 확정…단일화 변수 촉각
입력: 2022.07.28 19:10 / 수정: 2022.07.28 19:10

이재명 "당원, 지지자 많이 만날 것"…박·강 "오늘 밤 가기 전 통화"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당권주자가 확정됐다.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8일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축하를 받고 있는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당권주자가 확정됐다.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8일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축하를 받고 있는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본선 진출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던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그의 대항마로 '97그룹' 강훈식·박용진 의원이 확정됐다. 최고위원 중에는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후보가 각각 4명씩 컷오프를 통과했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온라인 투표로 당대표 후보 예비 경선을 열고 8명 중 3명을 확정했다. 예비경선 전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의 무난한 컷오프 통과를 점치면서, 누가 이 의원의 대항마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중앙위원 투표 70% 반영' 기준이 도입돼 판세 예측이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선에 진출한 이 의원은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을 많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비공개 활동보다 공개활동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적극적인 공개 행보를 예고했다.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97그룹의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간 내에 강 의원과 함께 단일화 관련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겠다. 오늘 밤 넘어가기 전 강 의원과 긴밀히 통화해보겠다며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도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 거취와 행보를 통화 한 통으로 끝낼 수 없다. 많은 분들과 상의해서 누가 봐도 민주당 승리를 위한 과정이라고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당 관계자는 "앞으로 한 달 간 친명 대 반명으로 싸우지 말고 능력으로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라며 "(전당대회가 이재명 의원 경찰 수사, 윤석열 정부 지지율 등으로)다이나믹해질수록 단일화 이야기는 더 크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17명의 예비후보가 나와 경쟁이 치열했던 최고위원 선거는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가 4명씩 컷오프를 통과해 팽팽한 구도를 보였다. 박찬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의원도 친명계를 자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윤영찬 의원도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친문계와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고영인 의원과 송갑석 의원은 각각 초선과 호남 의원들의 지원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다음 달 6일 강원·대구·경북을 시작으로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에서 권역별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본 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 선거인단 구성 방식이 적용된다. 8·28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온라인 투표로 개최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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