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지지율 하락에 "새 정부, 손발 맞추는 데 시간 필요"
입력: 2022.07.25 10:39 / 수정: 2022.07.25 10:39

강승규 "과거 대신 미래 지향한다면 국민께 희망 얘기할 수 있을 것"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 무엇을 할지, 또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며 손발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저희에게는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수석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뉴시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 무엇을 할지, 또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며 "손발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저희에게는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수석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석 달째에 접어드는 시점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초반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새 정부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며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2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3.3%, 부정 평가는 0.1%P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지지율 급락세가 둔화됐지만, 취임 초임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지지율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23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 평가는 32.2%, 부정 평가는 64.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0.2%P 올랐고, 부정 평가도 0.8%P 올라 30%대 초반 긍정 지지율, 60대 초중반 부정 평가가 고착화되는 모양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와 관련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초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데, 대통령실에서는 여론조사 추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저희는 지금 지지율보다도,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지율보다도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 무엇을 할지, 또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미흡한 점이 있고 국민들이 따갑게 지적하시는 부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위), KSOI 제공
/리얼미터(위), KSOI 제공

강 수석은 이어 "대통령실은 공무원 출신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전문가들도 있고 캠프 출신 멤버들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들이 서로 손발도 맞춰야 되다 보니까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들은 빨리 맞춰야 하는 게 저희들의 과제다. 손발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저희에게는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이미 (취임) 두 달이 지났다'고 묻자, 강 수석은 "여와 야가 여러 가지 저희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야당이 저희에게 과도하게 프레임을 통해서 공격하는 것들이 있지 않나"라면서 "이런 부분 등은 협치의 영역으로 또는 여당에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서 효율의 영역으로 오는 데 시간도 필요하고 또 관점도 다소 다를 수 있다. 이런 부분 등을 빨리해서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새 정부가 효율성을 발휘하게 하는데 우리가 매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지금의 여러 정국 속에서 과거를 지향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우리에게 갈등을 증폭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미래를 지향한다면 다소 국민들에게 희망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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