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회의 부적절' 김대기 비서실장에 野 "저세상 내로남불"
입력: 2022.07.24 19:01 / 수정: 2022.07.24 19:01

"독단적 행태 바로잡겠다…비서실장에게도 따져물을 것"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골자로 한 전국경찰서장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하자, 전용기(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세상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골자로 한 전국경찰서장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하자, 전용기(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세상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내건 전국경찰서장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하자, 야당이 "저세상 내로남불"이라고 맞공세를 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김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경찰을 탄압하고 있는데, 귀 닫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독단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김 비서실장이 보기에 지난 4월, 19년 만에 전국 평검사 회의를 열고 입법 저지에 나선 건 적절한 행위였냐.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장 회의는 어떻냐"고 묻고 "똑같은 공무원 신분인데 검찰은 자기 멋대로 집단 항명해도 되는 것이고, 경찰은 하면 안 된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황당하기만 하다. 대통령실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은 상상을 초월하는 저세상 내로남불"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행동은 1991년 경찰청이 출범한 이후 경찰의 독립과 중립을 강화해온 31년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극회 퇴행적인 행태이자 현행법을 위반한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권력기관을 장악해도 민심은 장악할 수 없다는 건 변함없는 역사적 교훈"이라면서 "이제는 민주당이 나서서 독단적·위법적 행태를 바로잡겠다. 김 비서실장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을 충분히 따져 묻겠다"고 다짐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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