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국회 '원 구성'…내일 다시 논의키로
입력: 2022.07.21 18:02 / 수정: 2022.07.21 18:02

행안·과방위 분배 놓고 평행선…상임위 53일째 '공백'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 참석한 뒤 의장실을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21일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한번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에 참석한 뒤 의장실을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21일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다시 한번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기대를 모았던 여야 간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21일 또다시 결렬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약 45분 동안 후반기 국회 원 구성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회의 직후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 오전 10시에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각 당 입장 변화가 있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지만, 아직 이견을 다 좁히지 못했다"며 "내일 오전에 의장과 최종적으로 자리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 중 최종 타결되면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타결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연기할 것이라고 김 의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을 21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자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협상도 결렬되면서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는 까닭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나 행안위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며,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자리를 양보한 만큼 두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직후 이어진 상임위 공백 상태는 53일째 지속되고 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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