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언론에 나와 정책 설명…대통령 안 보인다는 얘기 나와도 좋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이 되어 국정을 운영하자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같이 언급하면서 "방송이든 신문이든 장관이 언론에 많이 나와야 한다. 부처가 하는 일,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서 정책을 자주 설명하라.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들도 자주 내려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달라"고 같은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은 본인은 뒤로 물러서면서 스타 최고경영자(CEO)를 많이 배출했고, 그렇게 하면서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유, 헌법, 인권, 법치, 국제사회와 연대, 약자와 연대 등 새 정부 공유 가치를 국민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북한인권협력대사가 임명된 건 2017년 이후 5년만"이라며 "북한 인권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뜻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잘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 북한인권재단 출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도 보고됐다. 강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보고했다"며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13만 명의 추가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2031년까지 15만 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과감한 규제 혁파로 대학 정원 요건을 완화하고, 현장 전문가의 임용을 위해 교원 자격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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