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권성동의 경거망동, 尹 공정의 오점으로 남을 것"
입력: 2022.07.19 11:29 / 수정: 2022.07.19 11:29

"평생 특권과 반칙으로 살아 공감능력 상실한 사람들의 통치 세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이란 비판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권력을 가지면 공정이고 원칙이고 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18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이 반려된 후 취재진에 입장을 말하는 박 전 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이란 비판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권력을 가지면 공정이고 원칙이고 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18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이 반려된 후 취재진에 입장을 말하는 박 전 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공무원 합격은 권성동'이란 비판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뻔뻔하다"고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뻔뻔한 권성동 대표께 묻습니다'라며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뭐가 잘못이냐며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권력을 가지면 공정이고 원칙이고 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치인 박지현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 박지현의 자격으로 묻는다. '9급이라 미안, 최저임금으로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이 발언이 무슨 뜻인 줄 알고는 하신 말씀입니까? 합격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영화 한 편 볼 시간도 없이 온종일 책과 씨름하는 공시생과 청년들에게 허탈을 넘어 모멸을 안기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과 최소한의 생계도 유지 못할 최저임금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노동자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발언이다. 집권여당 대표의 공감능력이 이러하니, 정말 한심한 일이고 우리 국민에겐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이던 시절에 1000만 원을 후원하고 선거를 열심히 도와줬으면, 당연히 7급 정도로 보답해 줘야한다는 그 인식,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퇴근을 반납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이 수두룩한데 임기 내 공무원을 5%나 줄이겠다고 하면서, 전공과 무관한 성악과 출신을 시민사회 수석실에 임용했다"면서 "고생하고 계시는 공무원 줄일 생각보다, '사적 채용'된 친인척과 지인의 자녀들부터 내치십시오. 무능한 인사는 무능한 정부를 만들고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넣는다"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위원장은 "이것이 검찰공화국의 실상인가 싶어 두렵다. 평생 특권과 반칙으로 살아와 공감능력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현실이 됐다"며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아직도 민심을 모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권을 잡았다. 분노한 청년들이 들고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실의 지인 인사, 친인척 인사를 모두 원점으로 돌리십시오"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거망동과 태도는 윤 정부가 내세운 공정한 사회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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