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조롱 패러디 화제
입력: 2022.07.19 10:46 / 수정: 2022.07.19 10:46

김용태 최고위원 "'9급 공무원 발언, 적절하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공무원 발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과 취업준비쟁들 사이에서 조롱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공무원 발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과 취업준비쟁들 사이에서 조롱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최저임금 수준의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의 해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조롱 패러디가 확산하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공무원 학원인 에듀윌 광고에 권 원내대표의 사진을 합성한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등의 패러디물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강원랜드 시험 합격도 권성동"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이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 논란을 담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공개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11명의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일로 2018년 7월 기소됐다가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시생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부하는데 김 빠진다" "고작 9급이라고 하는데 그 9급 때문에 수년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굥정한 세상"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굥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씨를 뒤집은 '굥'과 '공정' 이라는 단어를 비난적인 의미로 섞은 단어로, 거짓된 공정이라는 뜻을 의미한 것으로 읽힌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공시생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9급 공시족에게 상처를 일으킬 수 있는 말들이었으니 적절하지 않았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 별정직에 대해 국민들께 납득하고 이해를 구했어야 되는데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7급이 아닌 9급,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더 받는다, 그런 잘못된 표현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교육업체 광고를 패러디한 글을 언급하며 "인터넷 상에서 직무대행을 조롱하고 비아냥대는 짤을 봤는데 좀 아쉽다"며 "권 원내대표가 청년들의 이해와 납득을 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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