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해충돌"...野, '대통령실 사적채용' 잇단 공세
입력: 2022.07.16 17:05 / 수정: 2022.07.16 17:05

강병원·고민정·박주민 의원 등 페이스북서 비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옹호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잇단 공세를 펴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옹호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잇단 공세를 펴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옹호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권 원내대표의 이해충돌을 지적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16일 민주당의 강병원·고민정·박주민 의원 등은 잇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여당과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한가하다"며 "특히 불공정 채용을 실토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히 압권"이라고 꼬집었다.

또 권 원내대표가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 행정요원’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수많은 청년이 공직에 대한 열정을 갖고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권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 추천한 우모 씨의 아버지가 강원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까닭에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강 의원은 "자신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의 채용을 청탁했다면 전형적인 공직자 이해충돌"이라며 "권 원내대표는 본인의 압력에 의한 대통령실 사적채용에 관해 즉각 사과하고, 공직자 이해충돌 소지에 대해서도 본인이 먼저 조사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고민정 의원의 경우 윤석열 궁궐을 만들어 놓았다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뉴시스
고민정 의원의 경우 "윤석열 궁궐을 만들어 놓았다"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뉴시스

고 의원의 경우 "윤석열 궁궐을 만들어 놓았다"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온통 윤 대통령의 친인척과 지인들로 가득 채웠다"며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일신우일신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권 원내대표는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본인 사무실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이라 대선캠프에도 대통령실에도 추천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며 "우 씨의 아버지가 강릉의 선관위원인데 권 원내대표가 이해충돌의 개념을 전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아들 우모 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대통령실 근무자를 사적 인연들로 채웠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 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추천한 인물이다. 권 원내대표는 보도 당일 "내가 추천했다"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해당 인사는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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