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으로 들어갔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 씨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으로 들어갔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걔가 방학 때도 대학 다닐 때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했다"며 "역량이 충분한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간 걸 가지고 무슨"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대통령실에 추천한 뒤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보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길래 내가 좀 뭐라고 했다"며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정도 더 받는데 내가 미안했다"며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아들 우모 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대통령실 근무자를 사적 인연들로 채웠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당 인사는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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