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청년' 김지수 "도전하는 민주당 만들 것" 최고위원 출마
입력: 2022.07.15 16:17 / 수정: 2022.07.15 16:17

"공천 과정서 능력 검증 의무화·출마지원센터 설립 공약"

더불어민주당 내 2045 청년 정치모임 그린벨트를 만든 김지수 공동위원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2045 청년 정치모임 '그린벨트'를 만든 김지수 공동위원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2045 청년 정치모임 '그린벨트'를 만든 김지수 공동위원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청년 출마자 150명의 연대체 그린벨트의 공동위원장인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도전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당원 누구나 당직과 공직에 도전할 수 있는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 당원이 돼서 다양한 활동을 거듭하며 우리 당에 심각한 문제인 '도전자를 쫓아내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역에 도전하는 청년을 '버릇없다'고 보는 시선, 컷오프를 시켜놓고도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무례, 갈고 닦은 정책과 철학을 당원들께 설명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묻지 마 ARS 경선' 등 (기성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키는 건 쉽고 (청년들이) 도전하긴 어려운 문화 속에서 진정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상처 입고 떠나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겨울, 도전하는 민주당 청년 출마자 연대인 '그린벨트'를 만들었으나, 올해 종로 재보궐 선거에서 당이 저에게 무공천을 결정했다. 제 선거는 끝났지만 다른 이들의 도전은 계속돼야 했기에 전국을 누비며 도전자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며 "(그 끝에) 4명으로 시작했던 그린벨트는 150명의 전국조직으로 성장했고, 비주류 신인 정치인들만 모였던 그린벨트 멤버 150명 중 120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그중 50%가 공천을 받았고, 40여 명이 최종 당선됐다.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도전과 성과의 경험을 살려 최고위원이 된다면 '도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다음 총선부터 공천 과정에서 정견발표회와 토론회를 의무화할 것 △ 당에 '출마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 등 '김지수 2대 도전 과제' 공약을 통해 당내 도전자들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한 개인 생각'을 묻자 "이 전당대회의 판이 꼭 청년 하면 박지현 위원장으로 귀결되는 것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비전과 의제를 가진 분들의 도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장으로 앞으로 더 멋있는 민주당을 재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답변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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