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문 앞 보도블럭 위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오늘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은 청년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으면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지고 말았다. 그런데도 우리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 박지현이 한 번 해 보겠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난 곳은 메우겠다"며 "서민들의 한숨을 위로하고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초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으나, 국회 경내에서는 현직 의원을 대동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방호과로부터 받아 회견 장소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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