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과학방역 안 보인다' 지적에 "정책 결과물 말하는 게 아냐"
입력: 2022.07.14 15:18 / 수정: 2022.07.14 15:18

"새 정부 방역 기본철학은 '자율과 책임'으로 바꾸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과학방역'이라 불릴 말한 정책은 내놓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과학적 대응은 정책 결과물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과학적 근거, 데이터에 기반해서, 그리고 전문가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그 과정과 시스템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대응 방안이 이전 방역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있고, 현 정부가 자신한 과학방역과 달리 과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 정부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발족했고, 전문가들이 제언하는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이전 정부가 시간,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했다면 이제는 '시민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방역 정책을 펴나가고자 한다. 새 정부의 방역 기본철학은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며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현재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과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며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 대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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