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무너진 여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어제 국회의장의 주재로 양당의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기대만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행히 제헌절 이전까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만큼, 국민이 바라는대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야 한다"며 " 어제 회동에서 국회 선진적 개혁, 여야 약속의 상호이행, 상임위원장 합리적 배분 이 세가지 차원에서 진행된 원 구성 협상은 일괄타결하기로 한 만큼 서로 양보안을 갖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배분은 의석 수에 비례해 우선적으로 배분돼야 한다. 역대 여야 관행대로 하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이) 행정부(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다고 입법부까지 장악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면 금방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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