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향 전략 구축, 마드리드 정상외교 조기 성과 도출 등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산자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창양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규제혁파, R&D(연구개발)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자부가 중심이 되어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하고, 하절기 전력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새 정부 5년간 '성장지향 산업전략', '국익과 실용 중심의 통상전략', '에너지 수요·공급부문 혁신과 신산업 창출' 등 3대 전략과 이와 관련된 11개 핵심과제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핵심과제에는 △규제혁신, 인센티브, 입지 등 투자 촉진 3종 세트 강화 △국가혁신시스템 고도화로 기술·인재 주도 혁신성장 추진 △산업생태계 단위 경쟁력을 높여 역동성 및 성장 사다리 복원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및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통상 연계를 통한 공급망 대응능력 제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그린·디지털 대외환경 선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 외에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산업부 관계자의 배석 없이 이 장관 단독 보고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며 "윤 대통령은 주요 내용을 일일이 메모하며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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