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생·물가 안정 최우선 과제로 전방위 대응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하며 추 부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 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물가 및 민생 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올해 추석(9월 10일)이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른 데다 최근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며 "관련 부처와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 정부의 첫 업무보고가 이날 기재부를 필두로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독대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추 부총리는 재정, 예산, 공공기관, 세제 등 부처에서 수행하는 핵심 정책과 기능, 국정과제 등을 중심으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민생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방위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과 투자 활력을 높이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금리 상승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다중 채무자나 저신용 채무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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