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양이원영 출마 선언…"윤석열 정부에 온몸으로 맞서겠다"
입력: 2022.07.11 20:24 / 수정: 2022.07.11 20:24

최고위원 출마 러시…'이재명 출마' 지원사격?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8월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는 이재명 의원(오른쪽). /이선화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8월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웃고 있는 이재명 의원(오른쪽).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양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온몸으로 맞설 수 있고,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는 민주당'을 출마 이유로 들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탓만 하며,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비선 국정 농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고 있다. 유례없는 검치국가를 만들었고,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면서 "윤석열이 망가뜨리려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경시하고 원자력발전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은 대한민국을 수십 년 후퇴시킬 위기에 놓이게 했다. 민주당은 보다 강력하게 윤석열 정부의 친원자력, 반재생에너지 정책을 혁파하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에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참여 정치의 역사가 있다.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을 위해 열정과 사랑을 쏟아붓는 120만 권리당원들이 있다"며 "당의 운영과 개혁에도 실력이 필요하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을 중심으로 개혁을 할 수 있는 유능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 다시 한번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생, 개혁, 민주주의 어느 것 하나 버리고 갈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민주당은 선명한 야당, 유능한 민주당, 수권능력을 가진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환경 운동가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한편 민주당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이 오는 17~18일로 예고된 가운데, 현재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3선 정청래·서영교 의원, 초선 장경태·양이원영, 박영훈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다. '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오는 12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과 처럼회 소속 김남국·이수진·이탄희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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