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비보에 안타깝고 비통"
입력: 2022.07.09 09:31 / 수정: 2022.07.09 09:31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비보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지난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비보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지난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망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애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찬조 유세를 하다가 총격을 맞고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려졌다. 이후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오후 5시 3분께 사망했다.

1954년생인 아베는 일본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 후 최연소 총리이자,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다. 2006년 9월 52세에 총리로 선출돼 1년만에 물러났다가 재기해 2012년 12월부터 7년 9개월 총리를 역임했다.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를 활성화했지만, 한국과의 관계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2015년 한·일 위한부 합의를 추진하는 등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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