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외부에 모습 드러낸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위용
입력: 2022.07.08 14:37 / 수정: 2022.07.08 15:46

방위사업청 페이스북에 사진 넉장 공개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 활주로에 서 있다. /방위사업청
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 활주로에 서 있다. /방위사업청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한국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이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에서 위용을 뽐냈다. KF-21은 한국공군이 보유한 노후 F-4 '팬텀'과 F-5 '제공호'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가발하고 있는 전투기다.

KF-21은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방위사업청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 이동하는 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방사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KF-21 1호기의 램프 택시(Ramp Taxi)가 진행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램프 택시란 항공기가 격납고에서 나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램프를 통해 KF-21은 자체 엔진 동력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이는 2021년 4월 처음으로 완성체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초도비행은 30~40분 정도 이뤄지며 앞으로 4년 동안 220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KF-21 보래매 전투기 시제 1호기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KF-21 보래매 전투기 시제 1호기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공개된 KF-21 사진에 따르면, 조종석 하단에는 태극기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기가 함께 새겨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총 사업비 8조8000억 원 중 20%(약1조7000억 원)를 부담하는데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기술진들은 현재 KAI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F-21 시험을 위한 시제기 총 6대 중 5호기는 인도네시아에 전달될 예정이다.

KF-21은 미국의 제트기 엔진 전문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의 F414-400 개량형 2개를 탑재한다. 엔진 하나가 애프터버너(후연소기)를 가동하면 최대 출력이 2만2000파운드(lbf), 두 개 다 가동할 경우 4만4000파운의 추력을 제공한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34.9km)에 이른다.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의 뒷모습./방위사업청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의 뒷모습./방위사업청

KAI 고위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각종 지상시험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KF-21 시제1호기는 약 2주 이후 첫 비행에 나선다"면서 "시점을 못박을 수 없지만 이달 안에 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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