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사저 집회시위, 尹정부 조치해야"
입력: 2022.07.05 13:34 / 수정: 2022.07.05 13:34

'비판' 목소리에는 침묵 모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조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하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조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하는 이 의원.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도를 넘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자신을 향한 8·28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에는 침묵을 지켰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평산마을 집회시위가 점입가경"이라며 "소음을 이용한 집회 시위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고, 권리행사가 아닌 '폭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에게도 타인에게 고통을 가할 권리는 없다. 의사 표현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타인의 권리를 짓밟고 극심한 소음으로 고통을 주는 것까지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집회시위를 빙자한 소음폭력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다만 이 의원은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나 '불출마' 목소리에 대해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염치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 대선 이후 민주당 당대표와 대선후보의 행동이 그랬다"며 이 의원을 저격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 대해 "대선 이후에 지선 과정을 거치면서 성폭력 이슈나 젠더이슈는 발언을 하신 게 없는 수준이고 또 당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셨고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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