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0여일 만에 데드크로스 이어 부정평가 폭 확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 |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50여 일 만에 과반을 넘겼다. 지난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부정평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리얼미터가 4일 오전 발표한 여론조사(조사 기간 6월 27일~7월 1일, 전국 유권자 251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4.4%, 부정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파범위 밖인 5.8%포인트로, 데드크로스를 보였던 지난주(1.1%포인트)보다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대구·경북(6.9%↓) △광주·전라(6.6%↓) △인천·경기(3.8%포인트↓) △대전·세종·충청(3.3%↓) 등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7.1%↓), △30대(2.9%↓) △60대(2.9%↓) △70대 이상(1.0%↓) 등에서 하락했다.
김승희(보건복지부)·박순애(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문제, 민생 위기 우려와 여야 대치 장기화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은 43.5%, 더불어민주당이 40.3%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하락세(1.3%↓),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0.8%↑)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서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