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당 대표 출마…"정치훌리건에 눈 감아주는 민주당 안 돼"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2.06.30 11:28 / 수정: 2022.06.30 11:28
박용진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아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선화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 진영논리를 위해 악성 팬덤과 정치훌리건, 좌표부대에 눈을 감아주는 민주당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1년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일원이 된 그때를 기억한다. 민주당은 승리하기 위해 모든 문호를 개방한 야권 대통합을 외쳤다"며 "10년 전 문제의식을 간직한 채,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은) 이제 1년 남짓한 기간에 내리 3연패를 하고, 이제는 2년 뒤 또 다른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어느덧 지금 민주당에는 패배를 향한 공포와 특정인을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에서 민주당을 향해 엄청난 성원을 보내준 호남 민심은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실망감을 표출했다"며 "우리 당을 찍었던 많은 분들이 지지를 철회하셨다. 민주당은 이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아야 한다"며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다른 의견을 포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당,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는 길"이라며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포퓰리즘을 벗어나 민주당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되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에 이어 당대표 두 번째로 출마 의사를 밝힌 '97(70년대생·90년대 학번) 세대' 정치인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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