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방산·원전 세일즈'…'팀코리아' 역할 분담"
입력: 2022.06.30 11:11 / 수정: 2022.06.30 11:11

최상목 경제수석 "폴란드와 방산 협력, 조만간 실질적 진전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계기에 방산·원전 분야 정상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의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오후 7시께(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 수석은 "방산과 원전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일단 방산과 원전부터 이번에 시작을 하지만 향후 5년간 리스트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방산의 경우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고,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주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10위권의 방위산업 수출국인 우리나라는 사거리·기동성 등에서 세계 최고이면서 타국 대비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K2 전차, K9 자주포 등은 최첨단 독일 제품과 성능은 유사하나 국내 대량생산체제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가격은 거의 반값 수준이다. 또한 정비에 수개월이 걸리는 타국 무기와 달리 후속 군수지원도 신속·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수석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을 포함해 세계 3, 4위권의 방산 대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원전의 경우에는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은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원전 홍보를 책자를 직접 폴란드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의 최전선에서 적극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0일로 예정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원전과 배터리·전기차 분야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폴란드와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선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선 ASML EUV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네덜란드 측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으며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에는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공급망 협력을 저희가 요청할 것이고,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과 관련해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주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의 경우에는 덴마크와의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상호 투자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논의했다.

최 수석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정상이 논의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통령,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코리아'가 되어서 역할 분담을 해나가겠다"라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상 외교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관계 부처와 기업은 상대국 정부 부처와 기업들과 협력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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