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데이터, 소비자 중심으로', 한국소비자연맹-건보공단 토론회 개최
입력: 2022.06.29 16:31 / 수정: 2022.06.29 16:31

"의료 소비자가 자신의 데이터에 주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

업무협약식 기념촬영 갖는 내빈의 모습. 왼쪽부터 오상우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강정화 회장, 강도태 이사장, 신순애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 /국회=남윤호 기자
업무협약식 기념촬영 갖는 내빈의 모습. 왼쪽부터 오상우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강정화 회장, 강도태 이사장, 신순애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한국소비자연맹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서 '의료데이터 수집과 활용, 소비자 관점에서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 기관은 소비자 의료 마이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 데이터 주권 의식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성화에 뜻은 모은 것이다.

협약서에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권익 보호 및 신뢰를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소통하고, 공공기반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마이데이터 확산 지원 및 성과 공유‧확산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등 약 15여 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강정화 회장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 데이터가 빠지지 않지만, 개인 자료를 제공하고 활용해야 할 소비자에 대한 얘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며 "앞으로 의료데이터 활용 문제에 소비자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토론회나 여러 활동들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정화 회장과 강도태 이사장(오른쪽).
강정화 회장과 강도태 이사장(오른쪽).

강도태 이사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정보보안을 기반으로 정부의 마이데이터 정책을 적극지원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축사를 통해 "데이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건강 같은 경우는 질병 데이터를 통해 의약품 개발 등 국가적으로 굉장히 유용하다"며 "구하기 힘든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이용할 때 개인에 대한 정보 보호와 여러 가지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입법적으로 지원할 것이 있다면 협의 하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오 회장은 "수많은 의료 데이터들이 4차 산업을 이끌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의료 데이터 활용을 소비비자 중심으로 풀어나가 4차 산업 육성과 발전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건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의료 마이데이터 현황과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한 개선안'을 시작으로 신순애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전략본부장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건강보험 마이데이터 전략', 장윤정 국립암센터 교수의 '소비자 중심의 나의 건강기록 활용'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발제 이후에는 이영성 충북대 교수, 정연희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과 변웅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박정연 국립한경대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나서 발제 내용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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