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8·28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른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에 속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며 29일 8·28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당을 만들겠다"면서 "뼈를 깎는 혁신, 책임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출마 이유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원들은 당내 온정주의와 패배의 무기력함과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 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한다"며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 달라"며 "당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뀐다. 그리고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며 통합과 혁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971년생의 강 의원은 서울 은평구 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뒤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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