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무대 데뷔…"마드리드, '韓 인·태전략'과 '나토 신전략' 만나는 지점"
입력: 2022.06.28 20:59 / 수정: 2022.06.28 20:59

나토 연설서 '한·나토 협력' 의제 폭, 지리적 범위 확대 제안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 사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 사전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과 글로벌 안보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 신전략 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마드리드에서 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윤 대통령이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이같은 참모회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인태 지역 주요국인 한국을 장래 핵심전략 파트너로 삼고자 한국을 초청했고, 우리는 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곳 마드리드에 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0분 한·호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스페인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수교 61주년을 맞아 한·호주의 포괄적 전략 동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 6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오후 8시 30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와 내외 주최 만찬 참석을 끝으로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셋째 날인 29일에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스페인 국왕과의 면담 △한·폴란드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한·덴마크 정상회담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연설 내용에 대해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부합하도록 2006년 시작된 한국·나토 협력 의제의 폭과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며 "아울러 북핵 문제에 있어서 나토 동맹국들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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