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임시국회 소집 요구 방침에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의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며 이같은 우려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이래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한 나쁜 선례는 21대 국회 전반기밖에 없다"라며 "민주당이 180석 거대 의석으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다.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며 단독 임시국회 가능성을 시사 한 바 있다.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한 것이다.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수완박' 완성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국민 심판을 받고도 아직 민심 무서운 줄 모르는 거 같다. (민주당의) 쇄신은 눈속임"이라며 "민주당이 또 입법 폭주로 정부 발목을 사사건건 잡으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없고, 민생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020년 재현은 막아야 한다"며 "국민은 협치를 원한다. 국민에게 박수받은 2021년 7월 23일 여야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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