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의혹 징계 심의와 배현진 최고위원과 신경전 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흰머리 세 가닥을 '인증'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오면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흰머리 세 가닥을 '인증'했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흰머리 세 가닥. 동시에 세가닥 처음 뽑아 본다"며 뽑은 머리카락 사진을 올렸다.
최근 성 상납 관련 의혹 징계 심의와 배현진 최고위원과 신경전 등 당내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2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심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진행했으나 징계 여부 결정을 2주 뒤로 미뤘다. 다만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면서 이 대표 징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 모 씨를 만나 '성 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면서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의혹을 받고 있다. 윤리위가 이번 심의의 핵심 사안으로 바라보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당사자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과의 마찰도 지속되고 있다. 둘은 최근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안, 최고위원회의 공개 여부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2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배 최고위원이 악수를 청했으나 이 대표가 강하게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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