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준석 겨냥 "지도자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입력: 2022.06.20 15:33 / 수정: 2022.06.20 15:33

최고위서 '비공개 회의 진행 여부'로 충돌 뒤 공방 이어져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를 겨냥 지도자의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들은 앞서 오전에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 비공개 회의 진행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남윤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를 겨냥 "지도자의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들은 앞서 오전에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 비공개 회의 진행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 비공개회의 진행 여부'로 공개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지도자의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배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이 대표님의 회의 백블(백 브리핑)이 언론을 오도할만해 부득이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수시로 방송에 출연하며 '나는 다 알아요' 식으로 지도부 회의 내용을 전파했다"며 "그 작은 영웅담이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우습게 만드는지 내내 안타깝게 지켜봐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공개라면 철썩같이 비공개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와 '나 아냐' 한들 너무 많은 언론과 공중에 1년 내내 노출돼 왔는데 주워 담아지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도자다운 묵직하고 신중한 언행과 침묵의 중요성을 이제라도 이해하신다면 참 좋겠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새운 새 정부에 당이 합심해 총력으로 동력을 보탤 때"라며 "이제라도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당 운영 노력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들에 오롯이 힘 쏟을 수 있게 해주시길 제발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최고위 비공개회의 진행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최고위는 공개 부분과 비공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비공개 부분에서 논의한 내용이 언론에 자꾸 보도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논리다.

이에 이 대표는 "최고위 의장 직권으로 오늘(20일)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고 안건 처리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공개회의를 없애면 어떡하느냐"며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누차 제안드리지 않았느냐"고 이 대표에게 따져 물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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