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집시법 개정 추진…"내로남불 비판 직면할 것"
입력: 2022.06.09 10:30 / 수정: 2022.06.09 10:30

"헤이트 스피치 원조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한 데 대해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문자폭탄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집시법 개정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금지를 위한 집시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광온, 한병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5명은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 개정안은 집회나 시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특정 대상과 집단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심한 욕설과 혐오를 조장하는 시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과연 민주당이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헤이트 스피치 원조는 다름 아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당론을 반대하는 의견에는 어김없이 18원 후원금과 문자폭탄이 쏟아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자폭탄 보내는 행위를 '양념'으로 비유한 점을 거론하며 "내가 하면 양념이고 남이 하면 혐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강성 팬덤 정치와 먼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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