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재풀 좁다' 지적에 "美 '거버먼트 어토니'가 정관계 폭넑게 진출"
입력: 2022.06.08 10:07 / 수정: 2022.06.08 10:07

"정부 소속 법조인이 정관계 폭넓게 진출하는게 '법치국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검찰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게 반복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인재풀 자체가 너무 좁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특히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 검사 등 정부 소속 법조인) 경험을 가진 분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과거 (문재인 정부에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금융감독원장으로 사상 최초로 검사 출신인 이복현 전 검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선 "금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데는 규제, 감독기관이고 또 적법절차와 법적 기준을 가지고 예측 가능하게 일을 해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법 집행을 다루는 사람들이 가서 역량을 발휘하기에 아주 적절한 자리라고 저는 늘 생각을 해 왔다"라며 "이복현 신임 원장은 경제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또 오랜 세월의 금융수사 활동 과정에서 금감원과의 협업 경험이 많은 사람이고, 금융감독 규제나 시장조사에 대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저는 아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검사 출신인 강수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를 후보군에서 제외한 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검사 출신들을 요직에 대거 기용하는 '인사 편중 지적'에도, 지금의 인사 스타일을 바꿀 뜻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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