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귀국하면 우크라 위해 할 일 尹대통령께 전달"
입력: 2022.06.07 12:21 / 수정: 2022.06.07 12:21

"尹정부, 국제사회의 역할 과제 생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각)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각)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 왔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무고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우크라이나 부차와 아르핀 지역을 찾아 "재건사업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원할 것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접근해서 위성도시격인 부차와 이르핀의 학살지역과 거주지역이 파괴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참혹한 전쟁 참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시 관계자와 만나 보니 민간인 거주지역임에도 큰 피해를 봤다"면서 "어떻게 손을 써야 될지 모를 정도로 피해를 봐 당황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민의힘이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쟁의 참화를 겪은 분들이 매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우리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질적인 하나의 고민 과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렌사이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전쟁 중이라도 피난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계속 있다"며 "현재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것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아르핀을 방문, 폐허가 된 도시를 보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아르핀을 방문, 폐허가 된 도시를 보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이 대표가 "현장에 현금성 지원 이외에 설비나 자재를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라고 묻자, 쿨레바 주지사는 "어떠한 지원을 받을지 모색하고 있다. 금전적인 지원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장비나 물질적인 지원도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산업 등 인프라를 파괴함으로써 재건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금전적이고 물질적인 지원으로 양방향 진행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아나톨리 페도록 부차시장은 "부차 같은 작은 도시의 경우 러시아군이 여기로 와 자원들을 다 사용하고 빼서 나가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주지사가 언급한 것처럼 물과 전기를 복구했지만, 이것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직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유상원조(EDCF) 협의는 우크라이나 쪽에 결정권이 있다. 정부 측 협상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당 쪽에서 신속한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출국한 이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1시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있는 국경검문소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우리의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서도 전달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도 당연히 정당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서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면에 지원할 수 있는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본국으로 귀환하겠다"고 했다.

이번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에는 박성민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동행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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