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이재명 책임론 핵심, 당대표 출마해 재건하라는 것"
입력: 2022.06.06 10:09 / 수정: 2022.06.06 10:09

"'李, 잘 알아서 해봐라', 이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이재명 책임론이라고 하는 걸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걸 나오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책임론 핵심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이재명 책임론이라고 하는 걸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걸 나오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책임론 핵심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검수완박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당대표 출마가 '이재명 책임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이재명 책임론'과 관련해 "당내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적 자산이 워낙 커서 뭐가 됐든 책임하면 이재명이 떠오르는 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꾸 특정인 특정한 사람 두고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 이건 옳지 않다. 책임에 경중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집단책임"이라며 "누구누구를 지목해서 이 사람의 책임이고 이 집단 책임이고 이렇게 지목하는 건 옳지도 않고 당을 추스르는데 유효하지도 않다. 너무 처참하게 깨지고 있다. 이 상황쯤 되면 당을 재건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쇄신, 혁신이 아닌 재건'을 쓴 이유를 묻자 민 의원은 "정치, 혹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풀어가야 될 문제를 이런 정당체제, 이런 상황으로 가능하냐 그런 차원에서 저는 그냥 혁신 변화 이런 정도 가지고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근본적으로 새로 고치는 재건 수준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권에 나서는 게 맞냐,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게 맞냐"며 "사실 이재명 책임론이라고 하는 걸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걸 나오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책임론 핵심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그는 "가장 큰 자산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당이 지금 무너진 것 아닙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 모르겠다. 여러분들끼리 잘 알아서 해봐라, 이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보았다.

사회자는 '오히려 책임지는 게 당대표에 나서서 다시 재건하는 게 책임지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라고 재차 묻자 민 의원은 "그렇죠. 만약에 계양을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조금 다른 문제일 텐데 출마했고, 제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전거를 타고 굴리기 시작했어요. 멈추면 글쎄요. 넘어지는 거죠"라며 이 고문이 당대표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