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김정숙 샤넬 논란, 청와대 공개했어…김건희도 디올 답해야"
입력: 2022.06.04 11:02 / 수정: 2022.06.04 11:02

"디올 재킷 얼마인지 국민들 궁금…언론 물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브랜드 '디올'(Dior) 의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김 여사 측이 확실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 당시 청와대가 해명한 사례를 들었다.

황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는 디올 재킷에 아직 아무 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11일 한 언론사가 김정숙 여사와 김건희 여사의 의상 가격을 비교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검소하다'는 취지로 보도한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김정숙 여사가 샤넬 등 명품 의류를 입으면서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논란을 겪었다면서 김건희 여사는 3만 원대 슬리퍼를 신는 등 검소한 의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황 씨는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은) 한글 디자인 작품으로 프랑스를 방문할 때 샤넬이 대여해줘 입었고, 이후 샤넬이 인천공항에 기증해 전시돼있다. 일종의 한국-프랑수 우호 문화 이벤트"라며 "이에 대한 정보는 청와대가 말끔하게 공개했다. 김건희는 디올 재킷에 아직 아무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한글 재킷을 입었다. 김정숙 여사가 착용했던 옷은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색상과 문양이 다르다는 의혹과 함께 특수활동비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청와대는 착용 후 샤넬 측에 바로 반납했고 전시된 재킷은 샤넬이 별도의 재킷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브랜드 디올(Dior) 의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김 여사 측이 확실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브랜드 '디올'(Dior) 의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김 여사 측이 확실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황 씨는 김정숙 여사의 사례를 들면서 김건희 여사도 디올 논란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김건희가 고가의 디올 재킷을 입은 것에는 아무 의견이 없는가. 디올 정도는 저렴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씨가 언급한 김건희 여사의 의상은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입고 등장한 디올의 노란 체크무늬 재킷이다. 의상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디올이 김 여사에게 협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최근 블라우스와 신발 등 디올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지난 3일에도 황 씨는 "디올은 협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다. 디올 재킷 논란이 크게 확산하는 것은 김건희가 자초한 일이다. 검소해 싸구려 후드티에 5만원짜리 안경 쓴다고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김건희"라며 "김정숙은 고가의 명품옷을 입는 것처럼 보도했다. 김건희 디올 재킷이 얼마인지 국민은 궁금하다. 언론은 김정숙에게 했듯이 김건희에게도 옷의 가격과 지불 방법에 대해 답을 받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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