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002 한일 월드컵' 영웅들과 만찬…10년 만에 '축구' 직접 관람도
입력: 2022.06.02 21:47 / 수정: 2022.06.02 21:47

손흥민에 '청룡장' 직접 수여 후 히딩크·박지성·안정환 등과 만찬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A매치 친선경기에 앞서 축구계 유명 인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지성‧안정환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라 대한민국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청룡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박 장관, 정 회장,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박지성·안정환·송종국·김병지·김남일·최용수·이영표·이천수·최진철 전 국가대표 선수 등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마련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사진전'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사진전 관람 후에는 이들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님과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가울 뿐 아니라 기쁘고 저 개인적으로도 아주 큰 영광"이라며 "지금도 그때 그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 벌써 20년이 흘렀는데 국민 모두는 그때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한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찬 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한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찬 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정말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응원을 했고,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뜨겁게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이게 아마 스포츠인 모양이다.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또 세계 모든 시민들이 또 하나의 가치에 이렇게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도 초등학교 시절에 축구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제가 나중에 커서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늘 상상하면서 이렇게 컸다"라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고, 또 세계 시민들을 하나로 묶을 뿐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서 정몽규 회장과 이영표 선수는 "중국이 포기한 2023 AFC 아시안컵을 개최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박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이후에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직접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 10년만"이라며 관중들과 함께 월드컵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우리 선수가 골을 넣자 벌떡 일어서 손뼉을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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