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여사 옷, '자비로 구입' 자랑할 필요 없다"
입력: 2022.06.01 10:37 / 수정: 2022.06.01 10:37

"영부인 패션은 국격…지나친 관심은 금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대통령 영부인 패션에 잇따라 관심이 모이는 상황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달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 참여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대통령 영부인 패션에 잇따라 관심이 모이는 상황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달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 참여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대통령 영부인 패션에 잇따라 관심이 모이는 상황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국정원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국정원장은 또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냐"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라.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며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의 발언은 최근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착용한 셔츠와 신발 등이 이슈가 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여사의 신발과 치마 등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3~5만 원대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목이 쏠렸다. 최근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블라우스, 신발 등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한편 김 여사는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개인 팬카페를 통해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실 공식 공보라인을 거치지 않고 보안 구역 내 사진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약에 따라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했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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