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직접 챙긴다"…부산서 첫 민관합동회의 개최
입력: 2022.05.31 16:59 / 수정: 2022.05.31 16:59

개최 예정 부지 직접 점검 및 민관합동 유치전략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하늘정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하늘정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 겸 유치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이 직접 유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첫 번째 민관합동 회의다.

부산(엑스포) 예정 부지 현장에서 개최된 이번 민관합동 전략회의에는 박진(외교부)·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서병수 국회 박람회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유정열 KOTRA 사장, 손혁상 KOICA 이사장 등 정부·재계·국회·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 주요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회의 개최를 계기로 대한상의 주관으로 10대 기업, 경제단체, 73개 지역상의 등이 참여하는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가를 위해서 이렇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은 국가적인 일이 생기면 모두 합심해서 자기 일처럼 나서왔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기업별 전담 공략 국가를 나눠 각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전방위적 유치 활동 전개 △아직 지지 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단체 중심 경제사절단 파견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 개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국내외 마케팅채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실에도 박람회 유치를 전담하는 비서관실을 신설했다"라며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관계 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교부에서는 재외공관이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고, 독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기재부·행안부·해수부·국토부 등 관계 부처는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필요한 일"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한번 해보시죠.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약 20여 일 만에 개최되는 금번 전략회의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경쟁 PT(6월 21일), 유치계획서 제출(9월 27일) 등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한 주요 공식일정을 앞두고, 우리의 유치전략을 사전점검 하는 자리로서, 무엇보다 최종 개최지 결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인 '개최국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국내외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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