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어촌' 만들어 나갈 것"
입력: 2022.05.31 15:47 / 수정: 2022.05.31 15:47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개최된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해양수산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해운·수산·해양과학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또한 새 정부의 해양수산 정책 구상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금탑산업훈장), 이권희 사단법인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은탑산업훈장), 박진기 HMM 부사장(동탑산업훈장) 등에서 정부포상을 수여한 뒤 기념사에서 "해운업은 우리 기업에 수출입의 활로를 열어주면서 우리 경제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라며 "조선, 제철, 정유 등 국가 기간산업도 항만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업은 국민들께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해 왔고, 이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해양수산인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수산 정책과 관련해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자동제어 기술 등을 통해 물류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해 나가는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이 어촌으로 진입할 여건 개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청년들의 소득, 근로, 주거 3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등 미래 신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예·경보시스템을 갖춰 국민의 안전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해양 영토와 환경 보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정부 역량 총집결'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저는 해양 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1996년부터 매년 5월 31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정부포상 수여 대상자를 포함해 해양수산업 종사자, 해양대학교 및 해사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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