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수여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청룡장'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EPL 최종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축하하는 토트넘 선수들. /노리치=AP.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청룡장'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30일 대통령실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에 대한 청룡장 수여가 결정됐다.
청룡장은 육상 손기정, 레슬링 심권호, 산악인 엄홍길,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골프 박세리 등 주요 체육인이 받거나 추서된 훈장으로 통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달했는데, 이번엔 윤 대통령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에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수상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EPL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23골 모두를 필드골로 기록했지만, 살라는 23골 가운데 5골을 페널티킥 골로 기록해 손흥민의 기록이 더 값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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