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네 곳조차 흔들릴 절체절명 상황…싹쓸이 막아달라"
입력: 2022.05.30 14:42 / 수정: 2022.05.30 14:42

"尹 정부 국정농단 시도 막아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본부장은 30일 지방선거 현 판세에 대해 네 곳 조차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코로나19 긴급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는 김 의원. /남윤호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본부장은 30일 지방선거 현 판세에 대해 "네 곳 조차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코로나19 긴급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는 김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이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현 판세에 대해 "(우세 전망) 네 곳 조차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협치파괴'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맹비난하고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초반) 호남과 제주, 네 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었고 경합 지역 4~5곳 가운데 두세 군데 승리하면 선전이라고 봤는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네 곳 외에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분명한 건 지금 나오고 있는 조사 결과보다 좁혀질 것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11일 민주당 텃밭인 호남과 제주 등을 포함해 6~7곳 승리하면 선전으로 보고 8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잡았지만 기준을 대폭 낮춘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처럼 판세를 '하향 전망'하게 이유를 정부·여당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 등 여당에 협조했지만 여당은 야당을 향해 문제 제기만 하면서 협치를 파괴해 야당에 불리한 선거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법무부의 인사검증 기구 신설 시도, 코로나19 손실보상 공약 파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내의 섭정음모ㆍ국정농단 시도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과 윤 정부가 훌륭했다면 전적으로 밀어줘도 좋지만 우려가 되고 불안하고 문제가 있다면 싹쓸이를 막아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공동 발표한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대해선 "서울에서 제기됐던 주장은 명확하게는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했던 것을 상대가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계양을 위해서도, 인천을 위해서도, 수도권 서부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리고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항공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당내 엇박자 논란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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