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추경 물가 상승' 우려에 "자영업자 숨넘어가, 그거부터 생각해야"
입력: 2022.05.30 09:55 / 수정: 2022.05.30 09:55

"물가 문제는 세부적으로 관리"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추경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지금 영세 자영업자는 숨이 넘어간다. 그거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 문제는 저희가 세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62조 원 규모의 추경 재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59조4000억 원보다 2조6000억 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본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을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중으로 재가하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최대 1000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면서 1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달에는 5%대까지 물가 상승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62조 원 규모의 재정이 풀리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부안 기준으로 59조 원 규모의 추경이 지급될 경우 물가는 0.16%포인트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경 규모가 더 커진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은 KDI 예상치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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