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공항무용론' 주장…표에 눈 먼 정치인들"
입력: 2022.05.29 16:05 / 수정: 2022.05.29 16:05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해 수도권 서부 개발"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정책에 대해 항공·관광업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동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정책에 대해 항공·관광업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측의 '김포공항 이전' 정책을 비판했다.

29일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다"라며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비행기의 이산화탄소(CO²) 발생이 철도에 비해 많아 2시간 30분 이내는 비행기 이동을 금지하고, 기차로만 다니게 하는 해외사례까지 꺼내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청주와 원주에 공항을 만든 것은 충청권과 강원권 주민들의 공항접근성을 향상시키기위한 건데 서울시민 보고 비행기를 타러 청주나 원주까지 가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공항 이동에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데다가, 원주-제주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노선이다. 일 때문에 서울-제주를 자주 왕복해야 하는 분들이 감내해야 할 불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항공·관광업계 회복이 어려운데, 국내선 운항을 제한하면 저가항공사(LCC)와 여행업계는 생존 자체가 곤란해지고, 김포를 중심으로 하던 물류산업도 타격이 커진다"라며 "조금씩 회복국면을 맞고 있는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화되고, 지역의 상권까지 영향을 미쳐 자영업, 소상공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고 수직 이착륙을 할 것이라며 '공항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라며 "이재명 대선후보 때는 '중국·일본 등 근거리 국가와 직통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더니 인천으로 가서는 김포공항은 필요없으니 없애야 한다고 말을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표에 눈이 먼 정치인들이 말바꾸기로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의회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여당의 당대표와 대선후보까지 하신 분들께서 앞뒤 사정 고려하지 않고 마구 내지르는 것을 보니, 선거판세가 정말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 강서구민과 제주도민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김포시 경인 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광장에서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