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28일 본회의 개최 결정…29일 가능성도"
여야가 27일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합의에 실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오후 8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여야가 27일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합의에 실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여야 교섭단체 원내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아 오늘 본회의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최 일정과 관련해 "잠정적으로 내일(28일) 오후 8시에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여의치 않으면 일요일(29일)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서로 추경 관련 이견이 좁히는 과정을 좀 더 해나가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 규모 56조4000억 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추경을 두고 약 19조9000억 원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손실보상에 대한 소급적용을 해야 하고, 호남·강원·충청·경기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복지·국방 분야 예산은 줄줄이 삭감됐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가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의 증액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의도적인 '지연'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현장회의에서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며 "민주당은 다 해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막았다며 민심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략적 계산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