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격전지⑤-관악] 4년 만에 또 만났네…풀뿌리 정치인 맞대결
입력: 2022.05.30 05:00 / 수정: 2022.05.30 05:00

현역 박준희, 구·시의원 출신 이행자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

서울 관악구는 청년 인구가 많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악구청 전경.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청년 인구가 많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악구청 전경. /관악구 제공

6.1지방선거가 임박했다. 서울 구청장 선거는 24대1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현재 판도의 향방이 관심사다. <더팩트>는 서울 25개구 중 격전지 판세를 차례대로 점검해본다.<편집자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성동구는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관악구는 호남·청년 인구가 많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이번에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악구에서 구의원·시의원을 거친 현역 박준희 민주당 후보가 마찬가지로 풀뿌리 정치인인 이행자 국민의힘 후보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관악구청장 선거는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제3·4대 관악구의원, 8·9대 서울시의원을 역임했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이 후보와 홍희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강감찬'을 구 브랜드로 도입했고,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바쁜 첫 임기를 수행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발빠르게 박 후보를 단수공천하며 신뢰를 보냈다.

이 후보도 박 후보처럼 구의원과 시의원을 모두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5대 관악구의원, 8·9대 서울시의원을 거쳤다. 4년 전 선거에서 박 후보에게는 졌지만 홍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으면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됐다. 4년 전 3자구도와 달리 이번에는 박 후보와 둘이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이었다. 민선 1기부터 7기까지 4기를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박 후보가 58.93%를 획득, 이 후보(18.13%)와 홍 후보(16.76%)에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6.53%p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서울 전역에서 오 후보가 18.32%P 앞선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차이였다.

올해 대선에서는 다시 한번 민주당 우위가 확인됐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5.16%p 차이로 제쳤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윤 후보가 4.83%P 앞섰으나 관악구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구청장 선거는 박 후보의 전임인 유종필 전 구청장이 당적을 바꿔 이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유 전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5·6기 구청장을 역임했으나 당을 비판하며 지난해 탈당해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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