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이재명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대시민 호소 나서
입력: 2022.05.26 16:15 / 수정: 2022.05.26 16:15

박남춘·이재명 “민영화의 결과, 소수의 이익 독점과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 철도 전기 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논란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개혁적 민선8기 세우기 인천시민모임(준)과 인천시민의 힘,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 등 지역 시민사회는 26일 오전 인천시 계양역 광장에서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민영화 논란에 불을 지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과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인천공항 민영화법을 발의했던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원학운 인천시민의 힘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시도는 이미 2008년과 2011년 이명박정부 때 있었지만, 인천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그런데 윤석열정부 내각과 비서진에 들어온 10년전 이명박정부 인사들이 또다시 민영화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 민영화는 철도와 항만의 민영화로 이어지고, 전기, 수도, 가스, 등 국민의 필수적 생활수단인 국가 기간산업에까지 민영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안정된 가격과 서비스로 생활을 유지하던 국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도 "대한민국과 인천을 대표하는 공항을 민영화하겠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에 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유정복 후보가 다시 인천시장이 된다면, 윤석열정부가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민영화하겠다고 할 때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남춘 후보는 "역사적으로 국가 기간산업을 민영화시킨 대가는 소수의 이익 독점과 국민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인천공항을 지켜내겠다. 시민들께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윤석열 정부의 전기·수도·공항·철도 민영화 시도를 반대한다"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이날 오후 대시민 호소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 민주당 통합 선대위는 이날 오후 5시 반 인천 부평역 광장에 총집결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집중유세에는 박남춘 후보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당원들 약 1,000명이 모여 필승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후보는 "정부 내각과 검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대장급 군 장성들까지 윤석열 정부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만 채워지고 있다"며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마저 패한다면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니, 시민들께서 매서운 심판의 눈을 거두시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일꾼을 돌아봐 주셔야 한다"며 "부족했던 만큼 더 열심히, 믿어주신 만큼 더 간절하게 남은 유세 동안 필승의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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